"이번 주말 우박 동반한 요란한 비"…가을 축제 다 망쳤네

가을비가 내린 지난달 26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앞 화단에 단풍 나무들이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사진=뉴스1

전국 곳곳에서 단풍이 관측되는 등 가을이 깊어지고 있지만, 주말 전국적으로 우박을 동반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에는 우박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우박은 주로 대기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할 때 생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5~40mm △강원영서 5~40mm △강원영동 5~20mm △대전, 세종, 충남, 충북 5~40mm △전북북부서해안 5~40mm △전북(북부서해안 제외) 5~20mm △광주, 전남북부 5mm 내외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 5~20mm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로 예상된다.

비는 14일 대부분 그치겠다. 비구름이 물러간 뒤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국지적으로 강약을 반복하면서 내려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 강도와 양의 차이가 크겠다"며 "비가 오는 동안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