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보복 폭탄 6000발 투하…양측 사상자 1만명↑

장연제 기자 2023. 10. 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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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사이의 교전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사이의 교전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의 사상자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교전이 시작된 후 현지시간 12일까지 폭탄 6000발을 가자지구에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교전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하며 곧장 반격에 나서면서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죽거나 다친 사람은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가자지구에 있는 민간인 피해가 특히 큰 상황입니다. 가자지구에 있는 유일한 발전소가 멈춰 섰고, 비상 발전기로 버티는 병원에는 환자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가 늘면서 영안실도 부족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50명에 달하는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며 이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가자지구 포위 공격에 인도주의적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을 벌일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병력과 탱크, 장갑차를 가자지구 주변에 집결시켰고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참전을 막기 위해 지상군도 배치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하마스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06년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벌이기도 했던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정파 중에서도 강한 군사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전쟁을 2년간 준비했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지금까지 최소 27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전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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