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앓던 니체, 루게릭병 스티븐 호킹…'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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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일찌감치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대의 몸은 그대의 철학보다 더 많은 지혜를 품고 있다'(신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나쁜 시력은 두통을 낳고, 두통은 뇌종양으로 이어졌다. 니체는 시력은 안경으로 보완하고, 두통은 산책으로 돌파하고, 뇌종양은 사유로 넘어섰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고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을 활용한 재치있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철학이 아닌 의학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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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니체는 일찌감치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대의 몸은 그대의 철학보다 더 많은 지혜를 품고 있다'(신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나쁜 시력은 두통을 낳고, 두통은 뇌종양으로 이어졌다. 니체는 시력은 안경으로 보완하고, 두통은 산책으로 돌파하고, 뇌종양은 사유로 넘어섰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고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을 활용한 재치있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철학이 아닌 의학에 집중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들녘)는 세계사를 수놓은 유명인들의 질환을 중심으로 그들이 병을 앓게 된 배경과 그 결과를 살펴보는 독특한 탐색의 결과물이다. 세계사의 위인 가운데 특정 질환을 앓은 사람을 골라 질병을 이겨냈거나 질병으로 억울하게 사망한 이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위인의 위대한 성취는 거의 대부분 그가 앓은 질환의 원인이거나 결과"라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니체는 뇌종양을 알았지만 글을 읽거나 쓸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 대신 사유할 시간이 풍부해져 다양한 비유와 상징이 섞인 표현을 사용할 수 있었다. 루게릭병으로 투병했던 스티븐 호킹이나 뇌전증을 앓았던 도스토옙스키 등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는 그 밖에도 많다.
수많은 위인들의 질병을 극복한 사례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흔히 병은 피할 수 있는 고통으로만 여겨진다. 현대 사회는 건강에 대한 불안이 과도하게 커져 질병을 낫게 하는데 급급하다. 위대한 성취를 얻은 위인들이 앓은 질환과 감내했던 고통의 시간, 그리고 그들의 죽음 이후에도 남은 결과물을 통해 질병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생로병사'의 의미를 새롭게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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