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동반자' CJ의 꿈지기 철학이 만든 항저우AG 결실, 이젠 파리로 향한다

박상경 2023. 10.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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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임성재 김시우(왼쪽부터). 사진제공=CJ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태극전사들의 열정과 환희가 빛난 항저우아시안게임.

이런 성과 뒤엔 묵묵히 노력한 선수들의 땀과 노력, 눈물과 함께 든든한 후원자의 존재도 함께 했다.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사인 CJ 소속 5개 종목 16명 선수로 구성된 '팀CJ'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4은4동2의 성과를 거뒀다. 국내 선수 뿐만 아니라 CJ가 후원하는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도 값진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선수들의 열정과 꿈을 응원하는 CJ그룹의 '꿈지기 철학'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빛내는 밀알이 됐다.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자유형 결승에서 대한민국이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뻐하는 황선우.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5/

▶아시아 정상 확인한 '팀CJ'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스타는 수영 황선우, 남자 골프 임성재 김시우였다.

황선우는 수영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800m 계영에서 한국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선 한국 신기록 및 14년 묵은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 2관왕에 올랐다. 이외에도 은2동2를 획득하면서 수영 황금세대 탄생을 알렸다. 남자 100m, 2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주고 받은 판진러(중국)와 선의의 경쟁과 더불어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면서 한-중 팬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 2위 태국에 25타차로 앞서며 여유롭게 금빛 샷을 날렸다. 임성재는 개인전에서 1타차 2위로 은메달에 그친 한을 풀었다. 임성재와 김시우 모두 이번 메달로 PGA(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이들 외에도 여자 골프 임지유도 단체전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된 브레이킹에선 김헌우 전지예가 8강에 오르는 등 '팀CJ' 소속 선수들은 아시아 정상급의 실력을 떨쳤다.

◇김시우(왼쪽) 임성재. 사진제공=CJ

▶CJ의 꿈지기 철학이 만든 인연, 그리고 결실

CJ그룹은 꿈을 지닌 유망주를 지원하는 '꿈지기 철학'을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해 왔다.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넘버1에 도전하는 선수를 후원, 꿈을 이루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팀CJ 구성원 대부분이 유망주 시절부터 CJ와 연을 맺었다. 김시우는 2013년부터 CJ와 함께 하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PGA투어 통산 4승 기록을 함께 만들어왔다. 임성재도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던 시절 CJ와 인연을 맺었고, PGA투어에 도전해 신인상과 두 번의 우승, 마스터스 및 페덱스컵 2위의 성과를 만들었다.

수영 스타 황선우와의 인연은 더 극적이다. 2년 전만 해도 무명이 고교 선수였던 황선우는 잠재력 높은 유망주라는 CJ의 판단과 후원 속에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황선우의 첫 개인후원사가 된 CJ는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썼고, 이는 황선우가 도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100m 자유형 결승 진출로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황선우는 2022 세계선수권 200m 자유형 은메달로 한국 수영의 새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런 CJ의 후원은 수영에 대한 많은 기업 투자로 이어져 한국 수영 황금세대 탄생의 시금석이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및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 브레이킹에서도 CJ의 '꿈지기 철학'을 엿볼 수 있다. CJ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2021년부터 브레이킹 종목 후원을 시작했다. '윙' 김헌우, '프레시벨라' 전지예와 인연을 맺은 CJ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 '킬' 박인수, '레온' 김종호, '주티 주트' 박민혁, '베로' 장지광까지 후원하며 브레이킹 성장과 함께 하고 있다. 2012년부터 CJ가 지원한 베트남 태권도팀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 여자 67㎏급 동메달로 지난 10년 지원의 결실을 만들었다.

◇브레이킹 김헌우. 연합뉴스

▶파리로 향하는 CJ의 꿈지기 철학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은 2024 파리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여겨진 무대였다.

CJ의 꿈지기 철학도 이제 항저우를 넘어 파리로 향한다. 지난 4월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은 CJ는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지원을 시작했다. 개인 후원 선수 뿐만 아니라 파리에서 금빛 질주를 염원하는 '팀 코리아'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

CJ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선수단 및 관계자 1300여명이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직접 전달했다. 내년 파리올림픽에선 대한체육회와 '코리아하우스'를 함께 운영하면서 한국 스포츠 뿐만 아니라 음식, 문화 등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CJ 측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팀CJ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기량으로 파리올림픽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넘버원을 꿈꾸는 유망주 발굴과 지원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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