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출 담보' 선불충전금, 쿠팡 늘고 G마켓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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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매출이자 충성고객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는 선불충전금 시장에서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2분기 말 처음 선불충전금 규모가 1000억원선을 넘긴 쿠팡은 3분기 말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신세계(004170) 그룹 내 G마켓의 선불충전금은 6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범에도 전분기에 이어 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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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멤버십에도 G마켓 충전금 줄어…"사용 계도 영향"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미래 매출이자 충성고객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는 선불충전금 시장에서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2분기 말 처음 선불충전금 규모가 1000억원선을 넘긴 쿠팡은 3분기 말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신세계(004170) 그룹 내 G마켓의 선불충전금은 6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범에도 전분기에 이어 또 줄었다.
13일 쿠팡의 선불충전금 운영현황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말(9월말) 기준 선불충전금 잔액은 전 분기보다 5% 늘어난 1060억871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말 872억원대였던 쿠팡의 선불충전금은 올 3월말 978억원대에서 6월말 1010억원대로 증가한데 이어 또 덩치를 키우며 네이버(9월말 1088억원)를 추격 중이다.
반면 G마켓의 3분기 말 선불충전금은 392억1936만원으로 직전 분기 말(434억1890만원)보다 9.7% 줄었다.
G마켓 선불충전금 규모는 지난해 1분기 말 524억원대를 찍은 뒤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로, 6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이후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G마켓은 선불충전금 보호 의무가 강화된데 따라 사용 계도를 적극적으로 했고, 올 들어 사용처를 확대해 기존보다 사용성도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선불충전금에 대한 정책방향이 다른데 G마켓은 최대한 빨리 쓰게 하려는 정책을 내부적으로 많이 썼다"며 "선불충전금이 결국은 리스크가 있는 부채이기 때문에 회사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어 해소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용 계도에 따라 선불충전금을 G마켓 등 사용처에서 실제로 쓴 규모도 증가해 잔액이 줄어든 것도 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잔액 감소가 꼭 '록인효과' 약화로 직결되진 않는다는 취지다.
같은 신세계 그룹 내 SSG닷컴 선불충전금 잔액은 1분기 말 433억원에서 2분기 말 405억원으로 줄었다가 3분기 470억원으로 16% 늘었다. 이는 전반적으로 선불충전금 시장이 커지고 있는 흐름에 따른 것이라는 게 SSG닷컴 측 설명이다.
11번가 선불충전금은 61억836만원으로 2분기 말(61억4668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롯데 엘포인트 선불충전금은 5억3563만원으로 5억원선을 돌파했다. 2분기 말 잔액은 4억9683만원이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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