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스, 헬스케어 전문가 신임 CEO로 영입

김현 2023. 10. 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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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Walgreens Boots Alliance)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한 지 한 달여 만에 후임자를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스 이사회는 전날, 헬스케어 사업 전문가 팀 웬트워스(63)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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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그린스 신임 최고경영자 팀 웬트워스 [월그린스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Walgreens Boots Alliance)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한 지 한 달여 만에 후임자를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스 이사회는 전날, 헬스케어 사업 전문가 팀 웬트워스(63)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웬트워스는 대형 건강보험사 '시그나'(Cigna)의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이버노스'(Evernorth)에서 CEO로 일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웬트워스는 헬스케어 사업 관련 폭넓은 경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 최대 규모 보험약제관리기업(PBM) '메드코'(Medco) 자회사 '아크레도'(Accredo) CEO를 지내고 메드코와 합병한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 CEO를 역임했다"고 전했다.

전임 로잘린드 브루어(61)가 월마트 계열사 샘스클럽 CEO,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친 것과 사뭇 대조된다.

월그린스의 첫 흑인·첫 여성 CEO로 관심을 모은 브루어는 취임 2년 7개월 만인 지난 8월31일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진저 그레이엄(65) 사외이사가 임시 CEO로 공석을 메웠다.

월그린스 이사회는 웬트워스를 신임 CEO로 발표하면서 "헬스케어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웬트워스는 월그린스를 고객 중심의 헬스케어 회사로 한단계 더 성장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웬트워스는 월그린스 신임 CEO로 선임된 후 "약국의 장점·브랜드 신뢰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며 "'지역사회 헬스케어 서비스'와 '모두를 위한 웰빙'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01년 시카고에 설립된 월그린스는 미국내 약 8천700개 매장 포함 세계 9개국에서 총 1만3천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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