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센터백도 반기 들었다→“내기록을 봐라…1달에 한번만 뛰지 않겠다” 감독 향해 공개 요구

김성호 기자 2023. 10. 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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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 "선발 18경기중 14번 승리"주장
"더 많은 출장 기회 달라"고 텐 하흐 압박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는 아직 감독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비록 지난 7일 열린 맨유와 브렌트포드의 EPL 8라운드 경기에서 매과이어는 선발 출장해서 풀 타임으로 뛰었다, 게다가 팀은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초반 부진을 탈출할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매과이어가 풀타임으로 뛴 것은 팀 사정상 때문이다. 텐 하흐의 총애를 받고 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지난 4월 수술을 받았던 중족골이 다시 좋지 않아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 현재 상태로라면 12월까지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엘 바란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에릭 텐 하흐는 ‘울며 겨자 먹기’로 매과이어를 중용하고 있다.

이런 팀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매과이어가 텐 하흐 감독을 향해서 폭탄 선언을 했다.

더 선의 12일 기사에 따르면 해리 매과이어가 맨유와 텐 하흐를 향해서 “맨유에서 한 달에 한 번만 뛰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 기회를 달라고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이다.

사실 텐 하흐가 맨유 감독으로 계속 재임한다면 매과이어는 설 자리가 점점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줄곧 그를 내칠려고 했던 텐 하흐이다. 현재는 비록 팀 사정상 중용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부상자가 다시 복귀한다면 매과이어는 벤치에 다시 앉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더 선은 텐 하흐가 여전히 매과이어에 대한 경기 시간을 한 달에 한 경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매과이어가 이렇게 큰 소리를 치고 있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름대로 매과이어도 계산을 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밑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통계를 들고 텐 하흐에 대해 반기를 들고 있다. 매과이어는 자신이 선발 출장한 18경기에서 14번이나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명확한 증거를 들고 감독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비록 매과이어는 들쭉 날쭉한 출전으로 인해 폼이 엉망이 되어서 실수를 하고 있지만 출전을 보장만 해준다면 충분히 옛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매과이어는 이런 명확한 통계가 있기에 기회를 준다면 맨유, 올드 트래포드에서 앞으로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더 선의 보도이다.

2019년 여름 이적 시장때 8500만 파운드에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한 매과이어는 “나는 평생 여기 앉아서 한달에 한번만 뛰지는 않을 것이다”며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나는 클럽과 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고 주장했다. 더 기용해 달라는 요구인 셈이다.

매과이어는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내 위치를 되찾기 위해 싸우고 팀이 우리가 있어야 할 리그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나는 내 능력과 내 경력에서 내가 이룬 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는 자신이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도 다르지 않다. 힘들다. 나는 경기를 뛰고 싶고, 클럽과 나머지 팀원들에게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만 하면 된다”고 텐 하흐 감독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 계속 선발되고 있다. 국가대표 감독인 사우스게이트도 맥과이어가 정기적으로 뛰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야만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기에 그렇다. 다음주 열리는 유로 2024 조별 예선리그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국가대표로 뽑았다. 센터백으로 대표팀에 충분히 뛸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경기력에 대해서 수많은 비판을 받은 매과이어. 하지만 최근들어 팬들도 매과이어 편을 들기 시작했다. 매과이어는 브렌트포드전 승리이후 탈의실에서 감독으로부터 “정말 잘했다”라는 칭찬을 들었다고 한다.

그동안의 불화설을 접고 텐 하흐가 매과이어를 계속해서 중용할까?

[맨유의 계륵 신세였던 매과이어가 텐 하흐 감독에게 당당히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텐 하흐의 반응이 궁금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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