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리, 라이도우니, 한니발…클린스만호, 유럽파 ‘중원’ 뚫어야 튀니지 넘는다

박준범 2023. 10. 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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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의 중원을 넘어야 한다.

잘렐 카드리 감독이 이끄는 튀니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9위로 저력이 있는 팀이다.

튀니지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준우승팀 프랑스를 0-1로 격파한 저력도 있다.

라이도우니와 스키리의 보호 속에 한 칸 전진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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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잘렐 카드리 SNS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튀니지의 중원을 넘어야 한다.

잘렐 카드리 감독이 이끄는 튀니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9위로 저력이 있는 팀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튀니지의 중원은 생각보다 전력이 만만치 않다.

튀니지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준우승팀 프랑스를 0-1로 격파한 저력도 있다. 당시 프랑스가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승리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후반 막판에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투입할 만큼 공세를 펼쳤음에도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

상승 흐름은 최근까지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튀니지는 9월 A매치에서도 보츠와나를 3-0으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건재한 이집트를 3-1로 연달아 꺾은 바 있다.

튀니지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와 미드필더진에 있다. 기본적으로 튀니지는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수비를 펼친다. 특히 스리백 앞에 배치되는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 아이사 라이도우니(우니온 베를린)와 엘레이스 스키리(프랑크푸르트)가 주전이다. 둘은 9월 A매치 2경기에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라이도우니는 이집트전에서 득점포도 가동했다.

라이도우니와 스키리는 180㎝가 넘는 장신이지만 상당한 강도의 압박은 물론 스피드도 지녔다. 그만큼 활동 범위가 넓어, 이들을 뚫어내야 클린스만호의 원활한 공격 전개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2003년생 초신성 한니발 메브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있다. 한니발은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일 만큼 공격적 재능도 뛰어나다. 라이도우니와 스키리의 보호 속에 한 칸 전진할 가능성도 있다. 2001년생 아니스 벤 슬리마네(셰필드 유나이티드)도 경계 대상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튀니지 역대 A매치 득점 2위(25골)에 올라 있는 공격수 와흐비 카즈리는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뒤 은퇴했다. 카드리 감독은 이번 명단에 유세프 음사크니 (알 아라비), 이삼 제발리(감바 오사카) 등 베테랑 공격수들을 불렀다. 부상으로 제외된 수비수 알리 압디(SM 캉)를 제외하면 사실상의 최정예 라인업이다.

튀니지는 내년 1월에 열릴 아프리카네이션스컵(CAN)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A매치 2경기를 한국과 일본으로 정했고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호가 제대로 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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