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 강경파, 자당 하원의장후보 반대 계속…하원 11일째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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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선출했으나 20명 안팎의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현지 시각 12일 하원의 혼란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컬리스 후보는 전날부터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전에 들어갔지만, 공화당 내에서 5명만 이탈해도 가결 정족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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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선출했으나 20명 안팎의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현지 시각 12일 하원의 혼란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컬리스 후보는 전날부터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전에 들어갔지만, 공화당 내에서 5명만 이탈해도 가결 정족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체 221명의 공화당 의원 가운데 대략 20명 가량이 스컬리스 후보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려면 재적(433명) 과반인 217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전날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인 조던 위원장이 99표를 얻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조던 위원장 지지표를 흡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 해임결의안 가결로 하원의장에서 축출된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스킬러스는 자신이 150표는 받을 거라고 얘기했었는데 그만큼 받지 못했다"면서 "(하원의장 선출에 필요한) 표를 확보할 수 있지만 큰 도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조던 위원장 자신은 스컬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앞서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3일 자당 강경파가 제출한 해임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물러났습니다.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임시로 하원의장을 맡고 있으나 권한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하원이 사실상 11일째 마비된 상태입니다.
공화당 내에서는 의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임시 의장의 권한을 의장선출 이외의 안건도 다룰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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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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