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위기 넘는다…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가속페달
[편집자주]대한민국 경제는 언제나 시련과 마주했지만 절대 쓰러지지 않았다. 일제강점기를 극복하고 한국전쟁 폐허를 견디는 동안 선대 기업 경영인들이 일군 탄탄한 경제 성장의 초석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됐고 이를 이어 받은 후대 경영인들은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무대를 경제 영토로 확장시켰다. 전 세계의 도움 속에 도약의 땀을 흘렸던 과거를 딛고 이제 지구촌의 리더로 우뚝 서 '오뚝이 대한민국'의 DNA를 만방에 뽐내고 있다. 21세기 더 높은 비상을 꿈꾸는 대한민국은 오늘도 미래를 향해 성큼 전진한다.
ⓛ공급망 위기 넘는다…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가속페달
②"중국 의존도 벗어라"… 전구체 사업 뛰어드는 기업들
③외산 텃밭에 태극기… 두산에너빌리티, 장비산업의 꽃 '가스터빈'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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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19년 전 세계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90%, 불화수소의 70%를 생산하는 국가였다. 국내 업체들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 일본 수출 규제로 공급망 타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한국 기업들은 국산화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대처했다. 수출 규제 전인 2018년 대비 2022년 수출 규제 품목의 일본 의존도는 ▲포토레지스트 93.2% → 77.4%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44.7% → 33.3% ▲불화수소 41.9% → 7.7% 등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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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초 품귀 현상이 발생했던 반도체 필수 원료 네온을 국산화했다. 2022년 4월 국내 업계 최초로 반도체 노광 공정에 국산 네온을 도입한 뒤 같은 해 10월 전체 사용량의 40% 수준을 국산으로 대체했다. 내년엔 네온 전량을 국산품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하이닉스는 수급 불안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포스코, 반도체용 가스 제조기업 TEMC와 함께 네온을 국내에서 생산할 방법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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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앞으로도 반도체 소·부·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경쟁국들이 수출 통제, 대규모 보조금 지급 등으로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나선 가운데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산업통상자원부 설명이다. 첨단반도체기술센터 등 정책과제를 조속히 이행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 관련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및 으뜸기업 확대 등도 추진한다.
일본 수출 규제가 일단락된 지난 7월에는 반도체 핵심 공정 관련 장비 공급망 강화를 위해 경기 안성을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지방 투자 등 단지 내 기업 유치 지원 등을 추진해 특화단지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 규제 개선과 기업 건의사항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해당 특화단지엔 오는 2032년까지 총 9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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