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없는 1월..."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에게 가장 큰 타격"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다가오는 1월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중요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12일(한국시간)은 내년 1월에 토트넘에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장 중요한 선수 3명을 최대 한 달 동안 잃을 예정이다. 가장 큰 타격은 의심할 여지없이 1월에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주장을 맡게 될 손흥민이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에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에버턴, 브라이튼과 경기를 치른다. 그 무렵에 진행될 FA컵까지 팀이 진출하면 손흥민은 더 많은 경기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주전 의존도가 높은 토트넘이지만 현 시점 토트넘에 제일 대체가 안되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빠진다면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믿고 기용할 만한 선수가 없다. 1월에 스트라이커 보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아마도 히샬리송이 다시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히샬리송이 다시 중앙으로 이동했을 때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매우 의문이다. 토트넘 이적 후 리그에서 단 2골밖에 없는 선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중앙에 기용하기 시작한 것도 히샬리송이 스트라이커로서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히샬리송마저 징계 및 부상으로 빠진다면 알레호 벨리즈가 나올 것이다. 벨리즈는 이번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유망주다. 미래가 창창한 선수라고 평가받지만 유망주는 유망주다. 아직 프리미어리그(PL)에서 적응하지도 못한 선수가 손흥민을 대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낮은 시나리오다.

그렇다고 스트라이커 영입을 진행하기엔 리스크가 따른다. 히샬리송을 처분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면 히샬리송의 활용가치가 매우 떨어진다. 불법 베팅 혐의로 징계를 받은 이반 토니와 종종 연결되는 토트넘이지만 토니는 아스널, 첼시 등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영입 난이도도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의 이적 공백까지는 잘 해결해냈다. 하지만 손흥민의 빈 자리까지 느껴지지 않도록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에서 이만한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심지어 손흥민은 주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