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환골탈태"…조선업계 '스마트 조선소'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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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업계가 AI(인공지능)·자동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로봇을 활용해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고, 스마트조선소를 구현해 생산 혁신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선박 건조에 있어 스마트 조선소는 조선업계의 필연적 움직임"이라며 "스마트 조선소를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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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원가 절감에 안전성 제고…'일석이조'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최근 조선업계가 AI(인공지능)·자동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동화 기반의 시스템을 확충해 공정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FoS(미래 첨단 조선소)'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목표로 한다.
올해 말 1단계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야드(YARD) 공정을 실시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다. 2026년까지 구현 예정인 2단계 '연결되고 예측가능한 최적화된 공장'을 통해서는 건조 과정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운영 조건을 도출할 수 있다. 2단계 프로젝트 완료 시 연간 생산원가 절감효과가 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종 단계는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 구축으로 모든 공정에서 시뮬레이션 검증(CPS)을 통해 지연과 재고를 줄일 수 있다.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로봇을 활용해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고, 스마트조선소를 구현해 생산 혁신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데이터 기반 ‘전사 통합모니터링 시스템(SYARD)‘을 적용하고 있다. 견적부터 제품 인도까지 선박 건조 전 과정에서 생성하는 전 정보를 확인 및 관제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특히 기존에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방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나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의사결정으로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 리드타임 단축은 물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화오션도 최근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야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 야드는 사물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5G), 증강현실(AR)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공정으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다. 기존 조선소와 비교해 안전성을 제고하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 숙련직 감소에 대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2조원 중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로봇 및 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팩토리와 물류자동화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조선소 전체를 빅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스마트 야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선박 건조에 있어 스마트 조선소는 조선업계의 필연적 움직임"이라며 "스마트 조선소를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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