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사회조사, 보육환경 만족도 대폭↑…청년 43.5%‘결혼' 긍정

유재형 기자 2023. 10. 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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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13일 문화·여가, 교육, 노동, 청년, 정보통신, 공공행정 등 9개 부분에 대한 생활 실태 및 시민의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4부터 27일까지 10일간 191개 조사구 3820가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향후 정책 수립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시민의 보육환경 만족도는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구의 48.5%는 보육환경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 ‘만족’ 응답이 22.0%에 그친 것에 비해 26.5%p 대폭 상승한 수치이다.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동구의 보육환경 만족도(59.6%)가 중구(42.5%), 남구(46.5%), 북구(49.5%), 울주군(45.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장 필요로 하는 미취학 아동 보육정책으로는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가 32.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보육(교육)서비스의 질적수준 향상’ 20.9%, ‘수요에 맞는 보육(교육)시설 확충’ 1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된 휴일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67.6%로 가장 높았고, ‘휴식, 낮잠’ 47.5%, ‘가사일’ 27.9%, ‘운동, 스포츠 활동’ 27.8% ‘여행’ 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난 2021년 비교해 ‘여행’은 7.2%p, ‘운동, 스포츠 활동’은 6.7%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운동, 스포츠 활동’(36.0%)과 ‘컴퓨터 게임, 인터넷 이용(24.6%)’의 응답이, 여성은 ‘가사일’(44.1%)과 ‘쇼핑, 사교’(14.6%)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가생활 불만족 이유로 ‘여가시설 부족’이 32.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경제적 부담’ 22.5%, ‘여가정보 및 프로그램 부족’ 15.6%, ‘시간 부족’ 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경제적 부담’의 응답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향후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여가활동으로 ‘관광(국내·외 여행, 캠핑 등)’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68.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운동, 스포츠 활동’ 44.9%, ‘취미, 자기계발 활동’ 40.3% 등의 순을 보였다.

시민의 62.8%는 주로 ‘울산’에서 관광(나들이)한다고 답했다. 이어 ‘울산 이외의 국내’ 35.2%, ‘해외’ 2.0%로 응답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녀가 있는 경우에 ‘울산'에서의 관광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에서 주로 관광(나들이)하는 곳으로는 ‘태화강국가정원십리대숲’이 38.8%, ‘강동, 주전 몽돌해변’ 18.0%, ‘울산대공원’ 14.0%, ‘대왕암공원’ 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1일 사용시간은 ‘2~3시간 미만’(24.0%)과 ‘3~4시간 미만’(22.6%) 구간이 많았고, 1일 평균 사용시간은 3.5시간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용 용도 중 ‘영상 시청(유튜브 등)’과 ‘정보(자료) 검색’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5세 이상 미혼인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9%는 ‘잘 모르겠음’이라고 답했고, ‘있음’은 26.3%, ‘없음’은 27.8%의 응답률을 보였다.

2022년 대비, ‘있음’은 2.5%p 감소했고, ‘없음’은 0.2%p, ‘잘 모르겠음’은 2.2%p 증가해 결혼 계획에 대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세대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에 청년(19세~39세)의 43.5%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반드시 해야 한다’+‘하는 것이 좋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유보적인 인식 또한 42.7%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49.0%)은 여성(36.6%)에 비해, 연령별로는 30대(46.6%)가 20대 이하(40.2%)에 비해 결혼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또 40대 이하 울산 시민의 24.8%는 향후 ‘1명 이상’의 자녀를 가질 의향이 있으며, ‘없음’은 57.2%, ‘잘 모르겠다’는 18.0%로 나타났다.

출산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로는 ‘현재 자녀 수에 만족’ 52.6%,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 16.5%, ‘나이가 많아서’ 12.2%,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 8.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36.8%가 11점 척도 중간인 ‘5점’(보통)이라고 답했다. ‘6점 이상’(만족하는 편) 50.1%, ‘4점 이하’(불만족하는 편)는 13.0%로 나타나 만족도의 평균은 6.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5.7점에 비해 0.3점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60대 이상의 ‘최근 자기 삶의 만족도’는 평균 5.6점 이하로 50대 이하(15세~59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학력이 높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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