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국정감사 돌입… 농협 조합원 78조원 대출, 고금리 이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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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가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농협 조합원 대출규모가 78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고금리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농협조합원 209만명중 56만3000명(26.9%)이 채무를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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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농해수위는 국회에서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손해보험, 농협생명 등 농협금융 계열사의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이번 국감에 채택된 일반증인은 농협중앙회 인사 3명이다. 그 중 함유근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진종문 NH농협무역 대표가 예정됐다.
농협 조합원 대출규모가 78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고금리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농협조합원 209만명중 56만3000명(26.9%)이 채무를 지고 있다. 이들의 총 부채액은 78조3495억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3900만원에 이른다.
농협 조합원의 총 부채규모는 2018년 65조9000억에서 매년 증가해 2020년 70조원(72조2000억원)을 넘어섰고 3년 만에 80조원을 목전에 뒀다.
지난해 1인당 농업소득은 948만원으로 전년 대비 26.8% 줄어든 반면, 그 사이 1인당 농가부채는 864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농협 조합원 연체액은 4019억원으로, 전년도(3196억원)에 비해 823억원 증가했다. 조합원 중 신용불량자도 7995명에서 8220명으로 늘었다.
농업 소득 감소와 부채 증가로 농가 경제 상황은 어려워졌지만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자산규모 524조원에 당기순이익이 2조2309억원에 이른다. 농해수위 소속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은 6조8256억원으로 전년(5조8096억원) 대비 17.5% 증가했다.
신정훈 의원은 "치솟는 생산비와 쌀값 폭락 등의 여파로 지난해 농업소득이 폭락했다"며 "신용불량자도 크게 늘고 농지를 담보로 빚을 냈다가 못 갚는 농민들도 늘어나는 등 농민의 삶은 더 고달파졌는데 농협만 배를 불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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