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6% 하락…CPI 예상 상회, 10년물 국채금리 상승[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3. 10. 1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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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하며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수익률(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로이터 예상 상승률 3.6%를 소폭 웃돌았지만 8월 수치 3.7%와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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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하며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

◇9월 CPI +3.7%, 예상 상회…임대료·휘발유 압박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73.73 포인트 (0.51 %) 하락한 3만3631.1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7.34 포인트 (0.62%) 떨어져 4349.61, 나스닥 종합 지수는 85.46 포인트 (0.63%) 내려 1만3574.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오전장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수익률(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앞서 이틀 동안 떨어졌다가 반등해 일주일 만에 최고인 4.728%까지 올랐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는 주로 임대료와 휘발유 비용상승으로 예상보다 소폭 올랐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로이터 예상 상승률 3.6%를 소폭 웃돌았지만 8월 수치 3.7%와 변동은 없었다.

에너지 가격이 완만하게 떨어지면서 식료품을 비롯한 다른 항목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쇄됐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구성 요소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의 연간 상승률은 2년 만에 가장 작았다.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둔화세를 유지하며 다음달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10월 31일~11월 1일 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8%로 가격에 반영했다.

◇보스턴 연은 총재, 금리 동결 가능성 언급

금리 동결기대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올해 투표권이 없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산업 부문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소재와 유틸리티로 1.5%씩 떨어졌다.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은 1.3% 밀렸다.

S&P 산업들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2개는 정보기술과 에너지로 각각 0.1%, 0.09%씩 올랐다.

중동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계속됐다.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가자지구는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생필품이 부족해지면서 인도주의적 재앙에 가까워졌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예상되는 지상 침공에 앞서 가자지구 국경에 탱크를 대거 배치했다.

다음날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이 개장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곧 실적 시즌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산업재 공급업체인 패스트널이 3분기 이익 예상치를 상회한 후 7.5% 상승했다.

포드 자동차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가장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공장에서 파업을 확대한 후 2%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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