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승승장구' LG엔솔·삼성SDI… '적자지속' SK온, 이유는

김동욱 기자 2023. 10. 13. 0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영업이익 개선 등 경영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SK온은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확인하면 삼성SDI는 올 3분기 매출 5조9755억원, 영업이익 509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망대로 나온다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늘고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경영 성과를 내는 가운데 SK온은 적자 지속이 예상된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사진=김동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영업이익 개선 등 경영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SK온은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신공장 수율은 개선됐으나 제품 출하에 차질이 생기고 공장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한 영향으로 관측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영업이익 6332억원, 4606억원을 거둔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 1~3분기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들어 3개 분기 동안 매출 25조7441억원, 영업이익 1조82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도 올 3분기 전망이 밝은 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확인하면 삼성SDI는 올 3분기 매출 5조9755억원, 영업이익 509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망대로 나온다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늘고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다. 삼성SDI가 지난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5659억원)를 기록해 기저효과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SDI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영업이익 3754억원, 4502억원을 거뒀다.

SK온은 적자 지속이 전망된다. 올 3분기 1300억~15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앞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아 분기 흑자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2021년 4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총 7개 분기 동안 ▲3102억원 ▲2734억원 ▲3267억원 ▲1346억원 ▲3381억원 ▲3447억원 ▲1315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흑자 전환은 내년은 돼야 성공할 전망이다.

SK온의 미국 공장 수율이 정상 범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 적자 지속은 제품 출하 차질 영향이라는 시각이다. 외신에 따르면 SK온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는 공장 증설 등을 위해 6주 동안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뒤 지난 8월부터 제품 생산을 정상화했다.

공장 건설 후 초기 비용 부담 탓이라는 의견도 있다. SK온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 1·2공장, 헝가리 코마롬 2공장, 중국 옌청 합작공장(2동) 등 공장 4곳을 신규 가동했다. 신규 공장 건설 비용의 40% 정도가 장비값으로 알려졌는데 공장 가동 후 장비에 대한 감가상각이 시작되면서 흑자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SK온 관계자는 "실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