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7%p차 압승…1년여 만에 달라진 표심
[앵커]
내년 총선 전 마지막 공직선거여서 총선의 전초전이라고 불렸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선, 17%p가 넘는 득표 차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손을 들어주었던 지역구인데, 유권자 표심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4만천여 표, 17.15%p 차이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 압승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험지'라며 어려운 선거를 전망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더 큰 표차가 난 겁니다.
그런데 서울 강서구는 '민주당 강세'로 분류돼왔지만 실제 유권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표심을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의힘과 민주당 표차는 겨우 2.2%p, 이어진 지방선거에선 오히려 2.61%p 차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보궐선거에선 지역 의원 3명 모두 민주당이 당선됐던 21대 총선과 같은 결과가 나온 겁니다.
유죄 확정에 따른 직위 상실로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하고도 법원에 화살을 돌렸고, 불명확한 당규를 이용해 김 후보를 재공천한 게 민심 이탈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형준/전 한국선거학회 회장/배재대 석좌교수 : "본인이 유죄 판결을 받아가지고 보궐선거를 치르는데, 당사자가 다시 나온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잖아요."]
여기에 김행 장관 후보자 등 잇따른 정부의 인사 검증 실패에 경고장을 날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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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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