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찾은 미 국무장관‥확전 방지 총력
[뉴스투데이]
◀ 앵커 ▶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지원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주문했습니다.
또 확전 방지를 위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난 뒤 주변 아랍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블링컨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면담한 뒤 하마스의 테러에 맞선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만큼 충분히 강할 수 있지만 미국이 존재하는 한 결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당신 곁에 있을 것입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중동 전쟁으로 번지는 걸 포함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이스라엘과 조율하고 하마스에 납치된 미국인의 무사 귀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급파됐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테러 집단 하마스가 자유와 안보, 정의 속에 살기 원하는 다른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하마스와 온건한 팔레스타인 주민을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법 준수를 촉구한 것과 마찬가지로 가자 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 측에도 신중함을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민간인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책을 강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래서 무고한 모든 생명을 잃은 것에 애도하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이 커질 경우 주변 이슬람 국가의 집단 반발을 불러와 사태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겁니다.
이런 차원에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을 마친 뒤,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고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 이집트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사태 진정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력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오스틴 국방장관도 곧 이스라엘을 방문해 군사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하마스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지목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를 다시 동결했고 이란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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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296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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