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 2위·4위 출격 예고' 클린스만호, 튀니지 상대로 A매치 연승 도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지난달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은 튀니지전을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축구대표팀은 12일 파주NFC에서 비공개 훈련으로 튀니지전을 대비한 가운데 11일 훈련에 불참했던 손흥민을 포함해 김민재, 황희찬 등 주축 선수가 모두 훈련을 함께하며 호흡을 맞췄다.
축구대표팀의 유럽파 공격진은 올 시즌 초반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열린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번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아스날전 멀티골에 이어 리버풀전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을 상대로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튀니지전을 앞두고 자신의 몸상태와 튀니지전 출전 여부에 대해 "컨디션을 보고 몸상태를 봐야 한다.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보다는 몸상태가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시안컵을 가는 것과 그러지 못하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고 분위기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결과를 통해 얻어내야 한다. 우리가 얻어내야 할 것은 결과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튼의 황희찬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은 지난 8일 아스톤빌라전 득점과 함께 3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살라와 함께 득점 순위 4위에 올라있는 황희찬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도 올 시즌 5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축구대표팀의 유럽파 공격진들이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도 튀니지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유럽 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를 달성한 신예들도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트리는 맹활약과 함께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정우영을 포함해 이강인, 홍현석, 설영우 등은 10월 A매치에서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정우영에 대해 "지난해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에서 어려운 시즌을 치렀고 출전 시간도 적었다. 이적하면서 출전시간도 늘어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득점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며 "정우영은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본인 스스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우영은 손흥민처럼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정우영의 활용 방법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 사진 = 마이데일리DB/게티이미지코리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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