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게임 아니라 전쟁…2억 '롤' 고객 잡으려는 삼성·LG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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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명에 달하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롤) 유저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유명 게이머 '페이커'를 앞세워 홍보전에 뛰어들었고 LG전자(066570)는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개막에 맞춰 신제품까지 내놓았다.
삼성전자가 페이커를 통해 게이밍 모니터를 적극 홍보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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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없고 '최고 사양' 원하는 충성 고객 많아…"기존 가전과 다른 홍보 전략"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억명에 달하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롤) 유저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유명 게이머 '페이커'를 앞세워 홍보전에 뛰어들었고 LG전자(066570)는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개막에 맞춰 신제품까지 내놓았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대결을 펼친 롤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e스포츠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만큼 고사양 모니터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TV 등 가전처럼 딱히 비수기가 없고 '최고 사양'을 망설이지 않는 충성 고객이 많은 게임 시장을 공략해 새 수익모델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뉴스룸에 페이커(본명 이상혁)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엔 게이밍 기기에 대한 e스포츠 기업 팀 T1 선수들의 생각, 브랜드 필름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담겼다. 게이밍 기기에 민감한 유명 게이머들의 소감을 통해 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략이다.
페이커는 "삼성전자 49인치 오디세이 OLED G9 모니터를 가장 선호한다"며 "반응 속도도 빠르고 모니터 뒷면의 메탈 디자인이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보통 게이머들은 모니터 선택 시 응답속도와 주사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저는 최대한 잔상 없는 게임 화면을 선호해 응답속도에 더 신경을 쓴다"고 했다.
페이커가 속한 다른 팀원들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를 이용하면서 게이밍 운영 환경이 훨씬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3년째 T1 소속 선수들에게 게이밍 모니터를 지원하고 있다.
월간 이용자수가 2억명(전 세계 기준)에 달하는 롤 유저들에게 페이커가 가진 영향력은 상당하다. 게이밍 모니터 가격은 100만원이 훌쩍 넘지만 '페이커의 모니터'라고 하면 '완판 행진'이 이어진다. 페이커가 '오디세이 OLED G9' 출시 때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출연해 소개하자, 1시간 만에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100대가 완판됐다. 삼성전자가 페이커를 통해 게이밍 모니터를 적극 홍보하는 이유다.
LG전자는 '롤드컵' 개막에 맞춰 새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다. 지난 11일 27형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에 롤 맞춤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롤 에디션 모니터'를 내놨다.
특히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영상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장점을 기반으로 0.03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GtG(Gray to Gray)의 빠른 응답속도를 갖췄다. OLED 모니터 가운데 세계 최초로 초당 24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240Hz(헤르츠) 고주사율도 지원한다.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IT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게임용 모니터 시장은 2026년 85억4400만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IT 시장 업황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게임 관련 분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이머에게 화면이 끊기지 않는 고사양 모니터는 필수장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2080만대로 지난해 출하량(1980만대) 대비 5% 증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게임 시장은 다른 시장과 계절적 성수기, 비수기가 없어 기업들에 매력이 있는 분야다. 게이머들은 '최고 사양'이라면 망설이지 않을 만큼 씀씀이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엔 충성고객이 많은 데다 2030 등 기존 가전 수요가 있던 세대와 다른 만큼 새로운 방법으로 홍보 등 접근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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