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후보한테 정리 싹 해서 거대 구악과 싸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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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가짜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윗선의 개입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전날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 운영자 허재현 기자 주거지 등 압수수색영장에 김 의원이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의한 구체적 정황을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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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구악과 싸움 만들 것” 발언
민주당 윗선 개입 가능성 등 주시
金 “기억 안 난다” 의혹 전면 부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가짜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윗선의 개입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제가 후보(이 대표)한테 정리 싹 해서 거대한 구악과의 싸움 케이스를 한 번 만들어 볼게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씨도 “국민의힘 사람들이 다 10년간 해 먹은 거다, 이런 그림을 만들면 성공이야”라고 화답했다.
이씨가 “김양(전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에 조우형이 심부름꾼이었거든요, 솔직히”라고 말하자, 최씨는 “윤석열이 한 말이지”라고 맞장구쳤다.
검찰은 압수수색영장에 “피의자들이 피의자 봉지욱(뉴스타파 기자)과 취재 자료를 공유하며 허위 보도에 관여한 구체적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도 기재했다. 최씨는 그날 대화를 녹음해 녹취록을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인 김모씨에게 넘겼고, 김씨는 JTBC 소속이던 봉지욱 기자에게 녹취록과 이씨 연락처를 전달했다. 최씨와 김씨는 문제의 녹취록을 허씨에게도 건넸다. 허씨는 지난해 3월1일 이 녹취록에서 최씨가 한 말을 마치 최 전 부장이 한 것처럼 보도했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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