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재건축 잡아라”… 여의도·송파 수주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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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이 맞물려 침체기에 빠졌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정비사업이 꼽힌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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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회복세·규제 완화 효과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 놓고
현대건설 vs 포스코이앤씨 ‘파격 공약’
송파 가락프라자아파트 정비사업엔
GS건설 vs 현대엔지니어링 ‘2파전’
대치동 은마도 재건축 급물살 기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이 맞물려 침체기에 빠졌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정부·서울시의 규제 완화 효과를 등에 업고 시공사 선정에 나선 정비사업 조합이 늘었고, 주요 건설사들도 수주전에 뛰어든 양상이다.
특히 경쟁사 입찰액보다 720억원 낮은 7020억원의 공사비를 제시하며 “모든 이익을 내려놓고 여의도 1호 재건축 입찰에 참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2002년 삼성물산과 LG건설(현 GS건설) 컨소시엄이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지만 시공사 선정 이후 20년 이상 흐른 만큼 일각에선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과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용적률 완화 등 규제를 완화했고, 공급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도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분위기”라며 “연말이 되면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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