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상태지만" 건기식 파고드는 제약사들…승부수는?

황재희 기자 2023. 10.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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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계속해서 진출하고 있다.

또 원료 및 성분, 기술에 차별화를 두고 '명품' 건기식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 6조원 규모의 건기식 시장을 두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제약그룹 대웅의 자회사 원료·완제의약품 전문기업인 대웅바이오는 이날 저녁 건기식 론칭 심포지엄 'ONLY ONE'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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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건기식 시장 진출 활발
원료·성분 차별화로 '프리미엄' 출시
[서울=뉴시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쏘몰' 롯데백화점 잠실점 플래그십스토어 (사진=동아제약 제공) 2023.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계속해서 진출하고 있다. 또 원료 및 성분, 기술에 차별화를 두고 ‘명품’ 건기식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 6조원 규모의 건기식 시장을 두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제약그룹 대웅의 자회사 원료·완제의약품 전문기업인 대웅바이오는 이날 저녁 건기식 론칭 심포지엄 ‘ONLY ONE’을 개최한다.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매출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대웅바이오는 기존 건강기능식품시장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전문가와 임상근거 기반의 신제품을 출시해 3년 내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중추신경계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뇌건강 관련 건기식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특허 유산균을 한 알에 담아낸 차세대 멀티바이오틱스 ‘다이어트 유산균제’와 세계 3대 천연 항생제인 매스틱를 함유한 1% 프리미엄 비타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고급 원료와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명품 건기식을 출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대웅제약의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병이 팔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 병 당 3600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며 판매가 늘고 있다.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사업부의 기획력과 연구개발센터 기술력으로 탄생한 에너씨슬 퍼펙트샷 라인업은 에너지 생성을 위한 비타민 B군 8종과 간 피로개선으로 근본케어까지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을 포함해 총 13종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이다.

비타민B 8종의 흡수율을 고려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최대 2만833%(비타민12 함유량 기준) 고함량으로 설계하고, 간 건강 기능성 성분인 ‘실리마린’(밀크씨슬 추출물)을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일일 섭취량 130㎎까지 채우면서도 영양소 간 간섭이 일어나지 않고 기능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제제기술 노하우가 담겼다.

또 대웅제약은 비타민B 복합제인 ‘임팩타민’을 뇌까지 케어할 수 있는 ‘임팩타민 시그니처’를 최근 출시했다. 임팩타민 시그니처는 뇌세포막을 통과하는 활성비타민인 비스벤티아민(B1)을 포함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독일 오쏘몰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이뮨’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오쏘몰 이뮨 역시 1병당 5000원이 넘는 고가 제품으로, 오쏘몰 이뮨에는 비타민C 1000㎎과 비타민A·B·E·K·요오드·철·판토텝산·엽산 등 18가지의 미량 영양소가 담겨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오쏘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65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575억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올해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도 앞서 명품 유산균 ‘덴마크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한 바 있다. 덴마크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는 프리미엄 장건강 유산균으로, 유산균 전문 기업인 덴마크 크리스찬한센의 세계 특허 균주의 국내 최초 배합 유산균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로 성장한 만큼 이제 소비자들은 수많은 제품 중 원료와 성분을 따져가며 정말로 효과가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고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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