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이용자 늘었지만… 다음, ‘테이블’ 출시에도 사용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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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다음'의 이용자 간 커뮤니티 강화 전략에 희비가 엇갈렸다.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오픈채팅' 기능을 통해 이용자 확대에 성공한 반면, 포털 서비스 다음은 이용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커뮤니티 기능 강화로 이용자 수를 확대하고 있다.
다음도 핵심 서비스인 다음 카페의 커뮤니티 기능 강화를 통해 이용자 유입 확대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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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실사용자 수 증가
다음 카페 ‘테이블’은 효과 미미
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다음’의 이용자 간 커뮤니티 강화 전략에 희비가 엇갈렸다.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오픈채팅’ 기능을 통해 이용자 확대에 성공한 반면, 포털 서비스 다음은 이용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커뮤니티 기능 강화로 이용자 수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올 2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는 482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8만명, 전년 동기 대비 70만명 증가했다.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로 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용자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한계에 부딪혔다. 특히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가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통해 소통하고, 사용자 수 기준으로 유튜브에 ‘국내 1위 앱’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5월 특단의 대책으로 카카오톡 메뉴 중앙인 세번째 탭에 오픈채팅 기능을 탑재했다. 오픈채팅은 카카오톡에서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취미·정보 등 공통의 관심사에 따라 소통할 수 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오픈채팅탭은 1000만명, 친구탭은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고 있다. 이용자 체류시간도 이전보다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도 핵심 서비스인 다음 카페의 커뮤니티 기능 강화를 통해 이용자 유입 확대를 노렸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을 출시, 다음 카페에 탑재했다. 카카오에서 사내독립기업(CIC)로 분리한 다음CIC의 첫 작품이다.
테이블은 카페 가입이나 등업(등급 업그레이드) 같은 참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 커뮤니티처럼 원하는 게시글과 댓글을 읽고 쓸 수 있다. 개인 관심사나 최신 이슈·트렌드 공유, 스포츠 경기 응원 등 다양한 주제로 개설이 가능하다. 개설된 테이블은 카카오가 직접 관리해 개설자 운영 부담도 적다.
하지만 카카오톡 오픈채팅처럼 이용자 확대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다음 카페 앱의 지난달 실사용자 수는 247만명으로 올 8월(약 252만명)보다 감소했다. 올 초만 해도 실사용자 수 260만명을 유지했으나 매월 감소 추세다. 2020년 5월(약 330만명)과 비교하면 100만명 가까이 줄었다.
다음 카페 사용시간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다음 카페 평균 사용시간은 486분으로 지난 7월(520분)보다 34분 감소했다. 2021년 9월(537분)과 비교해서는 51분이나 줄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다음의 포털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다음 카페만으로는 이용자를 유지하고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한때 40%대였던 다음의 국내 포털 시장 점유율은 현재 4%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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