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적자 여전한데… 메모리 반도체 업계 낙관론 번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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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삼성전자도 3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이어갔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여전히 조 단위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3분기에는 이보다 1조원 이상 손실 규모가 축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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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는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모바일경험(MX)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SDC)의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2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을 전망이다. 시장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부문 손실 규모는 2~3조원대다.
삼성전자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도 적자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6~8월 영업손실 규모는 14억7200만달러(1조9722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함께 글로벌 메모리 시장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적자가 유력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6650억원 적자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여전히 조 단위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적자이지만 기존 분기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바닥을 지났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3분기에는 이보다 1조원 이상 손실 규모가 축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3조4023억원에 달했던 적자규모가 2분기엔 2조8821억원으로 줄었고 3분기엔 다시 1조원대로 적자폭을 줄였을 전망이다.
마이크론도 적자를 지속한 와중에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3%와 19%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증가가 반도체 회복의 신호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이제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수요 증가, 고객 재고 정상화, 업계 감산으로 인해 가격 및 수익성 개선과 함께 매출 증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며 업계의 실적이 본격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에는 D램 제품 가격이 DDR4는 전 분기 대비 0∼5%, DDR5는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할 것"이라며 "D램은 올해 4분기부터, 낸드는 내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돼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흑자전환 시기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재고 부담이 덜한 일부 고객의 추가 물량 구매가 진행되고 있고 메모리 공급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재고 감소와 함께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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