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안티 기자 또 등장'…"KIM은 놀라운 실수를 저지르는 수비수, 베켄바워 되지 못해" 비판, 김민재 대체자에게는 '찬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안티 기자'가 또 등장했다.
김민재 안티로 가장 악명이 높은 이탈리아 기자는 프란체스코 마롤다였다. 김민재가 맹활약을 해도, 김민재가 세리에A 우승을 해도, 김민재가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해도 항상 깎아내리기 바빴던 기자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안티 기자가 탄생했다. 축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파올로 에스포지토 기자다.
그는 'Radio Fuori Campo'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잘하고 있는 김민재를 비판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부진했던 경기 한 경기를 꼭 집어서 말이다. 그렇게 한 이유는 김민재의 대체자로 영입된 2001년생 브라질 출신 수비수 나탄을 극찬하기 위해서였다. 즉 나탄을 칭찬하기 위해 김민재를 악의적으로 이용한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5위로 추락한 상태다. 현지 대다수의 언론들은 김민재의 공백이 컸다고 분석했고, 대체자 나탄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 이유로 설명했다. 그런데 에스포지토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했다.
그의 황당한 발언을 이탈리아의 'Areanapoli'가 소개했다.
에스포지토는 "김민재는 떠났고,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그가 어떤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나폴리에서도 김민재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1년 전 AC밀란과 대패에서 김민재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나? 김민재는 프란츠 베켄바워나 루드 크롤이 되지 못했다. 김민재는 강력한 수비수지만 놀라운 실수를 저지르는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그가 언급한 AC밀란과 경기는 지난 4월 세리에A 28라운드에서 나폴리가 0-4 대패를 당한 것을 지목한 것이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최저 평점을 받는 등 부진했다. 김민재가 이 경기에서 부진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에스포지토는 이 한 경기를 김민재 평가의 전부로 활용한 셈이다.
그러면서 나탄에게는 찬사를 던졌다.
그는 "나탄은 실수 없이 잘하고 있다. 사실 그는 칼리두 쿨리발리 스타일이다. 축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이 나탄을 비판한다. 나탄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외심을 가질 수 있다. 또 나탄은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다.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 깔끔한 킥과 패스력도 가지고 있다. 축구 지능도 높다. 그는 매우 훌륭한 수비수가 될 수 있다. 이제 23살밖에 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과거 유벤투스 수석코치, 중국 대표팀 수석 코치, 광저우 에버그란데 수석 코치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김민재를 나폴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한 주장과 상반된다.
그는 "나는 나폴리의 하락세를 예상하고 있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너무 완벽해서, 김민재를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많은 선수들이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수준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탄? 나는 그를 거의 보지 못했다. 김민재를 나탄과 비교하는 건, 나탄의 자존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김민재와 비교는 나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압박감을 높일 것이다. 나탄에게 어려움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민재, 나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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