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에 이어 오스틴 美국방 이스라엘 방문 예정

"이스라엘의 안보 지원 요구 등에 대해 논의할 것"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12일 폴리티코 등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해 의회의 승인으로 꾸려진 전시 비상 내각 각료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매우 분명한 신호"라며 "오스틴 장관은 그곳에서 이스라엘의 안보 지원 요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정밀 유도 소구경 폭탄과 비유도 폭탄을 정밀 유도 폭탄으로 변환하는 합동직격탄(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키트를 지원해달라는 이스라엘의 요청도 처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항공 모함과 군함을 지중해 동부로 파견하고 이스라엘 대한 군사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지를 확실히 표명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에 앞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해 지지를 확인했다. 그는 여러분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겠지만 미국이 존재하는 한 그럴 필요가 없다. 미국은 언제나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촉발된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으로 이스라엘인은 최소 1300명이 숨졌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망자도 15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할 때까지 가자지구의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전날 가자지구 내 유일한 발전소가 전날 가동을 멈췄다. 주 전력이 끊기고 물과 식량이 바닥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