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도 3분기 선방했지만…이·팔 충돌에 항공사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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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폭발적인 여행수요에 힘입어 3분기에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3분기부터 시작된 국제 유가 증가에 '중동 리스크'까지 마주하며 4분기 실적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폭발한 보복 여행 수요에 기대감을 높였지만 국내 항공사들의 역대급 실적이 1분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며 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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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드리운 '고유가' 그림자…석달새 유류할증료도 '껑충'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폭발적인 여행수요에 힘입어 3분기에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3분기부터 시작된 국제 유가 증가에 '중동 리스크'까지 마주하며 4분기 실적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617억원으로 전년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9월 여객 공급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85%까지 회복했으며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10월말부터는 90%까지 늘릴 계획이다. 화물사업의 비중은 낮아졌지만 여객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것이 대한항공의 목표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별도 기준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이 3분기에 각각 643억원, 525억원,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예측했다.
여름휴가 시즌이 있는 3분기는 항공사들의 성수기로 분류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폭발한 보복 여행 수요에 기대감을 높였지만 국내 항공사들의 역대급 실적이 1분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여객수는 성수기와 비수기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기준으로 올해 1~8월 국내·국제 여객수는 641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271만명의 두 배에 달한다.
문제는 고유가다. 급증한 여행수요에 따라 항공편수를 늘리기 때문에 매출액은 상승세를 보이지만 운항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것이다. 항공사는 유류할증료를 인상해 대응하지만 이는 항공권 값이 올라 여행수요가 감소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실제로 뉴욕, 보스톤 등의 미주 노선에 적용되는 대한항공의 7월 6500~9999마일 구간 유류할증료는 10만7800원이었지만 9월에는 16만3800원까지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와 유럽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를 모두 5000마일 이상으로 산정하는데 7월 8만4000원에서 9월 13만4600원까지 올랐다.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며 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번 충돌이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는 분위기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9일 4.3%가 올랐지만 10일에는 0.47% 하락한 배럴당 85.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비는 항공사가 사용하는 비용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며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경영활동 어려움이 예상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상반기에 14억786만달러(약 1조8871억원), 아시아나항공은 7억4296만달러(약 9957억원)를 연료비에 썼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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