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는 다르다!' kt·SK 프로농구 컵대회 나란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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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SK가 KBL 컵대회 4강에 안착했다.
kt는 27점을 올린 '외국인 신입생'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연장 혈투 끝에 원주 DB를 눌렀다.
서울 SK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서울 SK도 C조 마지막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8-8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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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도 소노 잡고 4강 안착…오세근, 16분 뛰고 11점 9리바운드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SK가 KBL 컵대회 4강에 안착했다.
kt는 27점을 올린 '외국인 신입생'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연장 혈투 끝에 원주 DB를 눌렀다.
서울 SK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kt는 1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DB를 108-106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선 2∼3개 팀이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4개 팀이 진출하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A조에서는 2승을 따낸 '디펜딩 챔피언' kt가 조 1위로 4강행을 확정했다. kt는 지난 8일 상무를 102-84로 대파한 바 있다.
3쿼터 종료 6분 50초 전 67-51, 16점을 앞선 kt는 4쿼터에만 이선 알바노에게 9점을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4쿼터 종료 2분 전 90-9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진 듯했던 kt는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배스의 활약으로 기사회생했다.
최성모의 자유투로 2점을 만회한 kt는 쿼터 종료 1분 23초 전 배스가 서민수의 패스를 가로챈 후 시원한 덩크슛을 작렬해 동점을 이뤘다.
그러자 곧장 알바노가 돌파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DB가 달아났으나, 쿼터 종료 10초 전 배스가 다시 속공 득점을 올려 어렵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아시아쿼터 제도로 지난 시즌부터 KBL에서 뛴 필리핀 선수 숀 데이브 일데폰소였다.
일데폰소는 103-104로 뒤진 경기 종료 30초 전 3점을 적중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배스가 27점 4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센터 이두원도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고, 일데폰소도 14점을 올렸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합류한 문정현은 데뷔 경기에서 28분가량 뛰며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은 5개를 던져 모두 놓쳤다.
DB에서는 알바노가 20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로슨도 양 팀 최다인 37점을 폭발했으나, 막판 kt의 공세에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 정관장→SK 이적 오세근 16분가량 만에 11점 9리바운드
서울 SK도 C조 마지막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8-8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C조에서 2승을 올린 SK는 서울 삼성(1승 1패)·소노(2패)를 누르고 조 1위를 확정했다.
SK와 소노는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한 각팀 에이스 가드 김선형과 이정현에게 모두 휴식을 줬다.
게다가 소노의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슈터 전성현도 후반에는 투입하지 않는 등 사실상 힘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전반만 뛴 전성현은 3점 3방을 포함 16점으로 소노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소노의 외국 선수 제로드 존스도 23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SK에서는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자밀 워니가 소노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2022-2023시즌이 끝나고 안양 정관장에서 '라이벌 팀'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세근은 16분가량 만에 11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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