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라운드 함께한 임성재·조우영,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나란히 선두권
[뉴스엔 이태권 기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골프에서 13년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임성재(25), 조우영(22), 장유빈(2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이들은 이번 대회에 앞서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딴지 일주일이 넘었어도 여전히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인 임성재는 10월 12일 인천광역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에 임성재는 허인회, 황중곤(31)과 함께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날 임성재는 첫 3개홀부터 핀 1m 안팎에 공을 붙이는 고감도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3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하고 전반에 5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오른 그는 후반 들어 첫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나 싶었지만 이후 퍼트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2개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1개씩 바꾼 임성재는 6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임성재는 "8월부터 샷감이 돌아와서 한창 좋을 때의 스윙을 유지해서 오늘도 초반에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초반 흐름이 좋아 훨씬 더 타수를 줄일 수 있었지만 후반에 퍼트가 따라주지 않은 것이 아쉬웠지만 1라운드에 6타를 줄인 것은 괜찮은 성적"이라며 만족해했다.
임성재에 앞서 오전조에서 경기를 치른 조우영이 선두권에 올랐다.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며 좋은 출발을 한 조우영은 이후 전반 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2연속 보기를 하며 위기에 빠지는 듯 했으나 이후 4홀 연속 버디를 내리 낚으며 만회한 데 이어 버디를 추가해 5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친 조우영이 해외 진출을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됐다. 조우영은 "아직 해외진출하기에는 30m 미만의 샷이나 러프, 벙커샷, 칩샷 등 쇼트게임이 부족하지만 이를 보완하면서 올해 아시안투어 큐 스쿨을 준비해 내년에 코리안투어와 병행하고 내년에는 콘페리 투어 큐스쿨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최종 목표는 PGA투어기때문에 다방면으로 활로를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임성재는 "PGA투어 진출에 꿈이 있다면 최대한 어릴 때 도전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부족한 점을 빨리 보완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쇼트게임이나 샷이 잘 안되면 하루 종일 감이 잡힐 때까지 연습을 하는 의지도 필요하다. 한 부분이라도 플레이 자체가 완벽해지게끔 준비를 하고 가야 PGA투어에 적응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롱퍼터를 챙겨 퍼트를 보완한 황중곤과 올 시즌 코리안투어 평균 퍼트 1위(1.7071타)를 달리는 허인회가 임성재와 나란히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조우영을 포함해 31년만에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4승에 도전하고 지난 2021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2타를 적어내 코스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고군택(23)이 박상현, 김승혁, 최진호 등 베테랑들과 공동 4위에서 1타차로 선두 그룹을 쫓고 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배용준(23) 등 5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형성했고 또 다른 이번 아시안게임멤버 장유빈(21)이 디펜딩 챔피언 김영수(33), 서요섭(27), 문도엽(32), 송민혁(19), 김민규(22) 등이 15명이 3언더파로 상위권 진입의 벽을 형성해 남은 대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함정우는 이날 9타를 잃은 부진 속에 117위에 그쳤다.
(사진=조우영,임성재/K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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