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국대 불펜' 타박상도 아쉽다… KIA, 불펜데이 앞두고 '최지민 카드' 불투명

이정철 기자 2023. 10. 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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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5강행 운명을 결정지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진다면 KIA는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고 두산 또는 NC가 잔여경기에서 전패하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KIA로서는 김건국을 내세운뒤, 모든 불펜투수들을 쏟아내는 총력전을 기울일 전망이다.

가을야구를 위해 마지막 질주를 펼치고 있는 KIA. 가장 중요한 경기인 두산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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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5강행 운명을 결정지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국가대표 좌완 불펜투수 최지민(20)이 왼쪽 발등에 공을 맞고 쓰러졌다. 

KIA는 1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전준우의 강습타구에 맞는 최지민. ⓒSPOTV 중계화면 캡처

이로써 KIA는 71승2무68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5강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72승2무65패)와의 격차는 2경기차를 유지했다. 4위 NC 다이노스와의 거리는 2.5경기차다.

KIA는 시즌 막판 힘겨운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따내고 5위 두산과 4위 NC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KIA는 남은 3경기 모두 순위 경쟁팀과 만난다. 13일 두산, 16일과 17일 NC와 맞대결을 펼친다.

KIA로서는 특히 13일 맞대결이 중요한 상태다. 이 경기에서 진다면 KIA는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고 두산 또는 NC가 잔여경기에서 전패하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그야말로 희박한 확률이다.

하지만 승리를 거둘 경우엔 달라진다. 두산에게 1경기차로 다가설 뿐만아니라, NC와 LG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NC와의 격차도 1.5경차로 좁힐 수 있다. 이렇게 되면 KIA는 남은 NC와의 2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 와일드카드 진출 또는 '5위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KIA는 13일 운명의 결전에서 선발투수 김건국을 내세운다. 김건국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3.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투수이자 국가대표 우완투수인 곽빈과 비교하면 무게감에서 밀린다.

KIA로서는 김건국을 내세운뒤, 모든 불펜투수들을 쏟아내는 총력전을 기울일 전망이다. 마침 13일과 14일 휴식일을 갖는 KIA이기에 시도해볼 수 있는 작전이다.

김종국 감독. ⓒ스포츠코리아

'불펜데이'에서는 불펜투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불펜 에이스들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KIA 최고의 불펜카드는 최지민이다. 올 시즌 6승3패1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로 맹활약 중인 최지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류중일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그런데 최지민이 12일 롯데전에 쓰러졌다. 전준우의 강습타구를 맞고 좌측 발등에 큰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구급차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행히 최지민은 CT와 X-ray 검진 결과 좌측 발등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큰 부상이 아니기에 앞으로 던지는 데 문제없는 상태다. 하지만 당장 13일 경기는 다르다. 아무리 단순 타박상이라도 13일까지 발목에 붓기가 남아있을 수 있고 이는 경기력 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 KIA로서는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최지민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진 최지민을 등판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 셈이다.

가을야구를 위해 마지막 질주를 펼치고 있는 KIA. 가장 중요한 경기인 두산전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런데 선발 카드는 아쉽고 불펜 에이스는 타박상으로 컨디션과 출전 여부 모두 불투명하다. KIA가 이 위기를 딛고 5강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지민의 좌측 발목.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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