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 100년 한옥 수건 1장까지 명품‥김대호, 이병헌 된 기분 만끽(홈즈)[어제TV]

서유나 2023. 10. 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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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해줘! 홈즈’ 캡처
MBC ‘구해줘! 홈즈’ 캡처
MBC ‘구해줘! 홈즈’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나운서 김대호가 전라남도 벌교 한옥집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푹 빠졌다.

10월 12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 222회에서는 전국 발품 투어 중인 김대호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으로 대리 임장을 갔다.

이날 김대호는 임장 지역이 "이른 은퇴 후 한옥과 조경에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한 집에 진심인 집주인이 있는 벌교"라며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집주인분하고 친구까지 되고 싶었다"고 사심을 드러냈다.

자신의 최애 음식 중 하나라는 벌교 꼬막 한상까지 든든하게 먹고 발품을 팔러 간 김대호는 "그동안 봐온 촌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집"이라며 기다란 벽돌담부터 보여줬다. 무려 100년 된 한옥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한 집이라고.

약간 과장을 보태서 한 골목이 통으로 집의 담벼락인 모습에 코디들이 "이 정도면 진짜 대궐이지"라며 혀를 내두르자, 김대호는 "집 자체가 원래 이 동네의 무잣집이었다"며 집주인이 해당 한옥을 찾기까지 주말마다 전국으로 발품을 팔고 다녔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공개된 집 내부는 들어서자마자 감탄을 유발했다. 벽돌담 뒤에 숨어있던 나무 정원을 본 코디들은 "진짜 비싼, 국회의원들 가는 고급 한정식 집 아니냐", "이게 말이 되냐"며 입을 떡 벌렸다.

긴 정원을 지나 안으로 가면 상반된 매력의 집 두 채가 나란히 있었다. 총 3채로 이루어진 집은 100년 된 한옥 본채, 별채, 그리고 신축 주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김대호는 "규모가 한눈에 담기지 않는다"며 앞으로 찬찬히 집을 구석구석 둘러볼 것을 예고했다.

백년 본채는 굉장히 정갈하고 완성도가 높았다. 김대호는 "지붕 쪽에서 내려오는 서까래만 봐도 신경쓴 집인 티가 난다"며 "보통 서까래 굵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휘어진 경우가 있다. 그건 뒷산에서 자재를 가져온 건데 (이곳은) 눈으로 가늠 안 될 정도로 일정하다"고 설명했다.

관리 잘 된 나무 문을 열고 본채 안으로 입장하면 한옥과 정원 사이를 감상할 수 있는 툇마루 복도가 나왔다. 곧 고풍스러운 앤티크 책상이 놓인 응접실에 들어선 김대호는 "시간여행 한 것 같다. 아까 바깥에서 풍경 소리 들을 땐 100년 전 고택에 들어선 느낌이었는데 살짝 들어오니 개화기 때 느낌이 난다"고 평했다.

책상에 앉은 김대호는 "여기 앉으니 갑자기 생각 나는 게 있다"며 갑자기 상상 임장을 펼쳤다. '미스터 선샤인' 유진 초이처럼 개화기 복장으로 변신한 김대호는 치밀하게 상대역까지 섭외해 메소드 눈알 연기를 선보였는데. 상대역 손을 본 박나래는 수북한 털에 "남자 손인데?"라며 경악했다.

손의 정체는 바로 김대호 본인 손이었다. 어색한 1인 2역을 뒤로하고 김대호는 자신의 손 냄새를 킁킁 맡더니 "아까 꼬막을 너무 많이 먹었나 보다. 꼬막 냄새가 좀 많이 난다"면서 "나 혼자 뭐하는 짓이냐"며 '현타'를 호소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현대식 간이 주방, 드레스룸, 범상치 않은 고가구가 가득한 서재, 자개 가구가 가득한 게스트를 위한 사랑방 등이 공개됐다. 김대호는 무엇보다 자개장을 보고 감탄하는 코디들의 반응에 "지금부터 지겨울 정도로 자개장이 많이 나올 것"라고 예고, 방만 열면 자개 컬렉션인 방들이 맛보기로 공개됐다. 박나래는 "5성급 호텔 같다"며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김대호는 "집에 있는 자개 가구들이 십만원대가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스포일러 하며 "주변 지인들에게 얻거나 싼 값에 나온 자개장을 모아오셨다고 한다"고 남다른 비결을 공개했다.

또 게스트룸 안쪽엔 현대식 화장실이 있었다. 이런 화장실 안에서 제일 눈에 띈 건 용도별로 구비된 수건. 심지어 수건은 P사 수건, 벨기에에서 물 건너온 수건이었고 양세찬은 "저게 얼마치야 다?"라며 놀라워했다. 김대호 역시 "우리 집은 66기 총동문회 이런 수건밖에 없는데"라고 생경해하며 "집주인 안 돼도 좋으니까 게스트라도 하고 싶다"고 사심을 표출했다.

한편 이 집의 전문가의 손을 빌린 듯한 정원 조경은 전부 집주인이 야간 대학 조경학과를 졸업하며 직접 손본 것이었다. 김대호는 "월화수목금 요일마다 가꾸는 구역이 나뉘어져 있다"며 집주인이 매일 조경을 가꾸고 있음을 전했고, 마찬가지로 주택살이 중인 박나래는 본인도 방송 녹화가 끝나면 화장도 못 지우고 잡초를 뽑음을 전했다.

정원까지 다 둘러본 뒤 김대호는 "우리가 본채를 둘러보며 의아했던 게 실제로 생활하는 부분을 못 본 것 같지 않냐. 실제 생활은 신축건물에서 하신단다"며 다음주 공개를 예고했다. 예고편에서는 코디들의 말문을 막은 감탄의 연속 소품들의 등장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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