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활황 속 새내기주 눈길… 세 자릿수 수익률에 '방긋'

이지운 기자 2023. 10. 1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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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외 불확실한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높았던 가운데 두산로보틱스를 필두로 공모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증시에 갓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주가 역시 상장 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해당 지수가 올해 다른 테마 지수와 비교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은 주요 상장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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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활황 속 증시 새내기주들의 주가 흐름이 상승세다./사진=이미지투데이
3분기 국내외 불확실한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높았던 가운데 두산로보틱스를 필두로 공모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증시에 갓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주가 역시 상장 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8.6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KRX 전기차 Top 15'(18.79%)와 코스피·코스닥 상장종목 중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25개 종목을 담은 'KRX 블루칩 25'(15.29%)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신규 상장 종목 중 상장일로부터 15영업일이 지난 종목은 편입하고 140영업일이 지나면 편출한다. 해당 지수가 올해 다른 테마 지수와 비교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은 주요 상장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통상 공모주는 청약으로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들이 상장 당일 차익실현을 노리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크다. 다만 최근엔 공모주가 증시 입성 이후에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며 투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부터 9월 말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 18곳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6.5%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락률이 각각 마이너스(-)5.27%, -5.42%인 것과 비교하면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훨씬 높은 셈이다.

실제로 7월 증시에 입성한 5G 솔루션 기업 센서뷰의 9월 말 종가는 5090원으로 공모가(3600원) 대비 13.1% 올랐다. 8월 상장한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14.5%)와 방위산업 시스템 전문 기업인 코츠테크놀로지(29.2%)도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을 보이면서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공모가 8000원 ) 밀리의서재(2만3000원)도 9월 말 종가와 비교하면 각각 공모가 대비 77.5%, 80.9% 올랐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2만4000원) 역시 60.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와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는 각각 107.1%, 238.1%의 상승률을 보이며 세자리수 수익률을 나타낸 종목이다.

새내기주들의 안정적 주가 흐름과 동시에 향후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조(兆) 단위 대어들도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LG CNS, 케이뱅크, SK쉴더스, CJ올리브영 등 기업도 IPO 시장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아 IPO 시장 훈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은 회복세를 보이며 일반투자자의 IPO 시장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성공 여부와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을 목표로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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