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공헌 ‘집중’…고객 사랑받는 농협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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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웅상지역 주민들은 요즘 마을에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웅상농협은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공동체 발전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줄 때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행사에 힘을 쏟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상농협은 해마다 나오는 경영 수익 대부분을 조합원과 고객, 지역사회를 위해 쓰는 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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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조성·각종 강좌 개설 예정
자녀 장학금·농기계 무상수리 지원
경영 수익 조합원·지역민에게 환원
경남 양산 웅상지역 주민들은 요즘 마을에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웅상농협(조합장 안용우)이 최근 신축한 종합청사 1층에 갤러리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웅상농협은 8월 경제사업장 부지에 본점을 포함한 종합청사를 신축·이전했다. 이곳 1층 금융점포 옆 공간을 카페와 갤러리를 겸한 주민 휴게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기로 하고 현재 공사를 하고 있다. 김경혜 과장은 “미술 작품을 상시 전시하는 갤러리로 만들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웅상농협이 본점에 갤러리를 만들기로 한 것은 조합원과 주민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서다. 웅상농협은 2016년 양산민족미술인협회와 손잡고 해마다 ‘웅상농협과 함께하는 가족미술대회’를 열고 있는데, 이 행사를 더욱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갤러리에 담은 것.
가족미술대회는 말 그대로 아이와 부모,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어울려 가족간 사랑의 중요성을 느끼고 우애를 돈독하게 하는 한마당 가족 축제다. 웅상농협은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공동체 발전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줄 때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행사에 힘을 쏟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상농협은 해마다 나오는 경영 수익 대부분을 조합원과 고객, 지역사회를 위해 쓰는 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조합원을 위해선 농기계 무상수리 지원, 비료·농약 등 영농자재 무상 지원, 자녀 장학금 지원, 영농폐기물 수거 지원, 농촌일손돕기 등을 활발히 펼친다.
또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웅상지역 16개 초·중·고교에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여러 봉사단체에 ‘나눔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기탁한 학교발전기금만도 3200만원에 달하며 봉사단체에 전달한 나눔기금도 1600만원이나 된다. 또 취약계층을 위한 급식봉사, 다문화 소외계층의 친정 나들이 지원, 장애인복지관 물품 지원, 어르신과 취약계층 특별식 나눔 행사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물론 농촌농협에는 농기계 등 각종 농자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웅상농협은 앞으로 종합청사를 조합원과 주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본점에 갤러리 이외에도 조합원과 주민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센터를 꾸며 노래교실·요가·플라워아트 등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런 웅상농협 덕분에 앞으로는 지역의 각종 행사를 부산과 울산 등으로 원정을 가지 않고서도 지역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안용우 조합장은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 가운데 운영경비 등을 제한 나머지는 모두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되돌려준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면서 “앞으로도 조합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고객에게는 감동을 주면서 지역사회에서 더욱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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