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생애 첫 메이저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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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의 까다로운 승부수에 김은지 6단은 잠시 장고에 빠진다.
김은지 6단이 실전 흑1을 둘 때부터 읽어낸 변화 중 하나다.
결국 흑35에 돌이 놓이자 신민준 9단은 불계패를 선언한다.
김은지 6단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신민준 9단은 파죽의 8연승과 더불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커제 9단마저 꺾으며 금메달과 군 면제 혜택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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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 <6>
신민준 9단의 까다로운 승부수에 김은지 6단은 잠시 장고에 빠진다. 이윽고 찾아낸 흑1. 이 대국에서의 승착이다. 11도 흑1로 후퇴했다간 백2, 4로 좌변이 모두 백의 수중에 넘어간다. 백10까지 형세는 순식간에 미세해지는 모습. 실전 백8의 끊음에 흑9의 연결이 성립한 것이 주효했다. 12도 백1, 3의 장문으로 중앙 흑 넉 점은 잡을 수 있으나 흑4, 6으로 좌변 흑 대마가 살게 된다. 흑16까지 서로 각생이 되어선 흑이 실리로 크게 남는 형세. 김은지 6단이 실전 흑1을 둘 때부터 읽어낸 변화 중 하나다. 이에 초읽기에 몰린 신민준 9단은 백12로 변화를 꾀해 봤으나 흑13이 결정타. 흑23, 27이 선수가 되어 흑29로 중앙 백돌 아홉 점이 도로 잡혀선 형세가 크게 기울었다. 결국 흑35에 돌이 놓이자 신민준 9단은 불계패를 선언한다. 김은지 6단의 흑 불계승. 랭킹 66위가 4위를 이긴 큰 이변이다. 김은지 6단은 생애 첫 본격기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커다란 성과를 거둔 김은지 6단은 대국 후 “이기겠다는 생각보다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정말 기쁘다. 앞으로 한 판이라도 더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충격적인 패배에 상실감이 컸는지 신민준 9단은 별다른 인터뷰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후 두 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펼쳐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단체전에 출전했다. 김은지 6단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신민준 9단은 파죽의 8연승과 더불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커제 9단마저 꺾으며 금메달과 군 면제 혜택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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