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중동위기, 美 한반도 안보 전략에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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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인한 중동 위기가 미국의 한반도 안보 전략 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충분히 크고 강력한 국가"라며 "우리는 (세계) 어디든 모든 곳에서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돌볼 국제적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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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로 인한 중동 위기가 미국의 한반도 안보 전략 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충분히 크고 강력한 국가"라며 "우리는 (세계) 어디든 모든 곳에서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돌볼 국제적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우리는 또 러시아와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여전히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역내 전체의 안정과 안보,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해 놀라울 만큼의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북한에서 제작된 로켓을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관련 정보가 없다면서 "그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에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이스라엘에 적대감이 있을 수 있는 제3자나 테러 단체, 국가가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분쟁을 확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공격에 개입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지만 과거에 하마스와 다른 테러 단체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넓게 보면 분명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과의 수감자 맞교환 협상을 위해 한국에서 카타르로 송금했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8조원)에 대해 "여전히 카타르 은행에 있다. 한 푼도 쓰지 않았다"며 "우리가 한 일은 기술적인 이유로 접근할 수 없었던 한국에서 더 접근이 가능한 카타르로 자금을 옮긴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란이 접근하지 못했다며 "설사 그들이 그것에 접근하더라도 그 자금은 (이란) 정권에 가지 않을 것이다. 그 자금은 이란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식량과 의약품, 의료장비, 농산품을 구매해 이란으로 운송하고자 우리가 승인한 판매업체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숨진 미국인이 27명이고 1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소수의 미국인의 상태에 대해서도 아직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오는 13일부터 이스라엘에 있는 미국인의 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를 운영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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