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회의 마친 나토, 이스라엘 확전 자제 촉구[이-팔 전쟁]

이명동 기자 2023. 10. 13. 0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12일 열린 국방장관회의를 마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스라엘에 과잉 대응으로 인한 확전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에 공개적으로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회의의 주요 목적이 이스라엘을 향한 지지 표명이었기 때문에 인도주의법에 관한 세부 사항을 다루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무총장 "민간인 보호 중요…전쟁법·비례성 강조"
나토, 이스라엘은 지지·이란 등 주변 세력은 경고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오른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자리한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와 별도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한 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3.10.1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11~12일 열린 국방장관회의를 마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스라엘에 과잉 대응으로 인한 확전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 소재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갈등이 진전됨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동맹국에서도 명확하게 표현했다"라며 "전쟁법이 존재한다. 비례성에 관한 요청이 있다. 그리고 이는 많은 동맹국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에 공개적으로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회의 내용 중 이스라엘에 관한 대화는 상대적으로 짧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의 주요 목적이 이스라엘을 향한 지지 표명이었기 때문에 인도주의법에 관한 세부 사항을 다루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토는 이스라엘을 지지를 표명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배후 세력에 경고장을 날렸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란 당국이 책임을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레바논에 본부를 둔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에 잠재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언급했다.

[가자지구=AP/뉴시스] 11~12일 열린 국방장관회의를 마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스라엘에 과잉 대응을 통한 확전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사진은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전차와 전차병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계 부근에서 대기하는 모습. 2023.10.13.


그는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국가나 조직이 이를 이용하려고 할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여기에는 헤즈볼라 같은 조직이나 이란 같은 국가도 포함된다"며 "이것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국가와 조직에 이 상황을 이용하려고 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발언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향한 지원을 이어가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지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스틴 장관은 "실수하지 말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는 것처럼 이스라엘 편에 설 수 있고, (실제로) 설 것이다. 미국은 걸으면서도 동시에 껌을 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공한 군수품을 어떻게 사용하는 데 단서를 달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규군을 가진 이스라엘군의 판단을 믿겠다는 뜻이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이 옳은 일을 하기를 바라고 기대한다"며 지원 무기에 민간인을 상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