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이스라엘서 인도주의 해법 모색…"참상 상상 초월"[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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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인도주의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지도부와 가자지구 주민의 인도주의적 요구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관료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인을 살해하는 사진과 영상을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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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인도주의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참상을 직접 접한 블링컨 장관은 혀를 내둘렀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지도부와 가자지구 주민의 인도주의적 요구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을 만났다.
그는 "민간인이 가자지구 밖으로 안전하게 탈출할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가 계속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 같은 민주주의 국가는 국제 인도주의 법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것이 법치, 인도주의적 규칙, 인간 존엄성의 기본 규범에 관한 권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하마스와 같은 테러 조직과 우리를 구별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 자신을 보호하려고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테러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합법적인 안보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민간인을 군사 작전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관료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인을 살해하는 사진과 영상을 시청했다.
이를 두고 그는 "불행하게도 그중 일부를 볼 기회가 있었다"며 "적절한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 누구든 상상하고 싶어 하는 것을 넘어선다"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총알투성이가 된 아기와 유아(가 있었다). 군인은 참수당했고, 젊은이는 차 안에서 산 채로 타 죽었다"며 막힌 말문을 이어간 뒤 "계속 말할 수는 있겠지만,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타락일 뿐"이라고 말을 줄였다.
동시에 전쟁이 인접국 등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견지한 입장을 반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도 이 상황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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