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체포영장 발부후 첫 해외방문…키르기스와 군사유대 확인

박혜진 2023. 10. 13.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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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 의장국인 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해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키르기스스탄과 러시아의 공동방공체제 구축 협정을 비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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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 의장국인 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해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외유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어린이 강제 이주 등 혐의로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해외여행에 제약받아왔습니다.

ICC 설립 협정인 로마 규정을 비준한 123개 국가는 ICC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ICC 회원국이 아니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다음 해외 방문국은 '일대일로 포럼'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키르기스스탄과 러시아의 공동방공체제 구축 협정을 비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 칸트 공군기지 인근에 5ha 이상의 부지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도 별도 정상회담을 하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분쟁 중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CIS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정착 문제가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됐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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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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