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러 인권 악화' 지적한 특별보고관 활동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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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지난해부터 러시아 인권 상황을 조사해온 특별보고관의 활동을 연장하기로 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이사국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서 독립적으로 인권 상황을 조사한 마리아나 카차로바 특별보고관의 권한을 연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 인권 현황을 살핀 카차로바 특별보고관은 지난달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가운데 특별보고관의 인권 조사가 진행된 것은 러시아가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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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유엔이 지난해부터 러시아 인권 상황을 조사해온 특별보고관의 활동을 연장하기로 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이사국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서 독립적으로 인권 상황을 조사한 마리아나 카차로바 특별보고관의 권한을 연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 인권 현황을 살핀 카차로바 특별보고관은 지난달 보고서를 발표했다. 러시아 안팎에서 활동하는 60개 이상의 인권단체와 활동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현지 인권 실태를 조사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작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러시아 내 시위 참여자 2만명이 구금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기소된 사례가 600건을 넘는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의 인권 상황이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심각하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가 반대 세력을 처벌하기 위해 더 강력한 법률을 통과시키고 이를 폭력적으로 집행하면서 시민과 독립적 언론의 활동 공간이 닫혔다는 지적도 보고서에 나와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가운데 특별보고관의 인권 조사가 진행된 것은 러시아가 첫 사례다. 보고서 발표로 첫 조사를 마무리한 특별보고관의 활동은 이날 결의안 채택으로 내년까지 연장된다.
유엔 인권이사회 미국 상임대표인 미셸 테일러는 "이번 결의안은 (러시아의 주장처럼) 유엔 인권 절차를 정치화하는 게 아니라 보편적 인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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