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진퇴양난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10. 13. 03: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강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위정치 八단 / 黑 변상일 九단

<제11보>(130~137)=변상일은 메지온배 오픈 신인왕전 2연패(連覇) 경력의 소유자다. 2013년 1기 때 이동훈, 이듬해 2기 때 민상연을 결승서 꺾었다. 이 대회는 이후 신진서(3회)와 신민준(4~5회)이 우승컵을 이어받은 뒤 중단됐다. 변상일이 첫 신인왕에 올랐던 2013년 위정치는 일본 신인왕전서 준우승했다.

130은 상변 흑을 위협하며 자체 정비를 시도한 수. 135까지 깔끔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흑은 백이 하자는 대로 해준 것 같지만 두터운 형태로 백을 차단해 만족이다. 136이 백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 여기서 구명줄을 잡지 못하면 몰살당할 판이다.

백이 기대하는 수순은 참고 1도다. 14까지 완벽한 역전 코스. 하지만 흑은 용의주도하게 137을 선수(先手)한다. 여기서 백이 참고 2도 1~5로 버텼다간 6까지 싸발려 중앙 백 대마의 모든 출구가 봉쇄된다. 진퇴양난. 백은 어떻게 두어야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까.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