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100안타·유강남 500타점으로 ‘라스트 홈댄스’

백창훈 기자 2023. 10. 13.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냈다.

김민석은 경기 후 "한 시즌 동안 다치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기록이 나온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고 시합에 내보내 주신 것도 감사하다"며 "올 시즌 부족한 점도 많았는데, 이 부분은 마무리 캠프에서 좀 더 보완해 내년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마지막 홈경기서 두산 대파

- 김, 구단 첫 고졸 신인 데뷔 기록
- 유, 3타점 추가해 KBO 113번째
- 안권수 사직벌 눈물의 작별 인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냈다. 경기 후에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나게 될 ‘재일교포’ 안권수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1일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홈 경기를 마감했다. 왼쪽 사진부터 이날 100안타를 돌파한 김민석, 500타점을 달성한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최종전에서 14-3, 대승을 거뒀다. 앞서 롯데는 지난 10일 LG전에서 패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그러나 롯데는 이날이 올 시즌 사직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했다. 선발 박세웅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합작하고 볼넷은 무려 10개를 골라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루키’ 김민석이었다.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석은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4안타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으로, 지난 7월 22일 키움전(5타수 4안타) 이후 82일 만이다.

특히 김민석은 4연속 안타를 쳐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몸을 푼 그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우전 안타를 날려 누상에 있던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4회 3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6회 4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민석은 이날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고졸 신인으로 데뷔 첫해 100안타를 돌파한 것이다. 김민석에 앞서 1994년 김재현(LG·134안타)이 이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1995년 이승엽(삼성·104안타), 1996년 박진만(현대·102안타), 1999년 정성훈(해태·107안타), 2017년 이정후(넥센·179안타), 2018년 강백호(kt·153안타), 2023년 문현빈(한화) 등 7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김민석은 경기 후 “한 시즌 동안 다치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기록이 나온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고 시합에 내보내 주신 것도 감사하다”며 “올 시즌 부족한 점도 많았는데, 이 부분은 마무리 캠프에서 좀 더 보완해 내년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방마님’ 유강남은 이날 홈런 한 방을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통산 500타점을 달성, 이 부문 역대 113번째 선수가 됐다. 유강남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트린 뒤 6회 정훈과 윤동희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는 안권수. 롯데 자이언츠 제공


홈 최종전이 끝난 뒤에는 올 시즌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긴 안권수가 ‘뜨거운 눈물’을 흘려 팬들이 아쉬워했다. 안권수는 재일교포 신분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날이 자신의 마지막 사직 경기였다. 안권수는 일단 이번 시즌을 마치고 향후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안권수는 “팀이 4월을 1위로 끝냈기에 가을야구를 당연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저의 부상 때문에 순위가 떨어진 것만 같아 죄송하다”며 “작년이 야구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다시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