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제일 센가… 강철부대3가 최강자전”
USSF 등 6개 특수부대 미션 대결… 해경 함정-軍사격장 등서 실탄사격
선발전 패배-본미션 승리 등 반전… 특전사, 탈락에도 트럭 끝까지 밀어
극한의 전투 미션이 주는 긴장감과 전우애, 도전정신으로 2021년 시즌1부터 큰 호평을 받은 채널A·ENA의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가 지난달 시즌3(화요일 오후 10시 반)로 돌아왔다.
신 PD는 “이번 시즌은 ‘최강자전’을 키워드로 삼았다. 섭외 단계에서부터 ‘누가 제일 센데?’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갖고 시작했다. 승부에 대한 집착과 광기가 돋보이는 인물들이 이전보다 훨씬 늘어 생동감 있는 장면이 많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대결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온 USSF는 최강대원 선발전에서 전원이 탈락해 충격을 줬지만, 본미션에서 UDT를 누르고 승리했다. 최 마스터는 “최강대원 선발전 때 USSF가 ‘다른 대원들이 목숨 걸고 대결에 임하는구나’라고 느끼고 마인드세팅을 다시 한 듯하다”고 말했다. 시즌2 우승 부대인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가 이번 시즌 첫 본미션인 ‘해상 폭탄 제거 작전’에서 패해 첫 탈락 부대가 된 것도 충격이었다.
대원들의 투지도 감동 포인트다. 첫 탈락 팀인 특전사는 대결이 종료됐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통나무 및 모래주머니 1400kg을 적재한 3t 군용 트럭을 끝까지 밀었다. 박문호는 “특전사 현역과 예비역 선후배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김대성은 “특전사를 기억해주십시오”라고 외쳐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최 마스터는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각자의 경험을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신 PD는 “저희가 우직하게 조명해야 하는 건 이런 모습”이라며 “시즌3에선 결과로 평가받는 세상에서 패자의 노력과 정신력도 아름답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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