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진 농업기술 한자리...국제농업박람회 개막

오선열 2023. 10. 1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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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박람회가 순천에서 개막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농업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친환경 농업기술이 한곳에 모인 농업 미래관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실내 농사를 준비하는 청년 농부는 기름 대신 전기로 작동하는 온풍시설에 관심을 보입니다.

[조정래 / 한국농수산대학교 1학년 : 제가 졸업하게 되면 저도 똑같이 시설 하우스를 짓게 될 건데 친환경적으로 생각해서 (설치)하면 조금 더 전기 온풍기가 낫지 않을까 싶어서….]

화학비료 대신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비료는 토양을 정화하고, 수확량 증가에도 도움이 돼 큰 인기를 끕니다.

[김영선 / 전남 친환경농산업 연합회장 : 쓰레기들을 땅에 버려서 땅들이 다 오염됐는데 저희 비료는 땅을 복원시키는 비료, 땅이 살아나니까 수확이 많이 나오고, 상품성이 좋아지고….]

유럽연합과 뉴질랜드, 미국 등 해외 선진 농업국가 13곳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습니다.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저탄소 농업기술을 선보이고, 친환경 원료로 만든 가공품을 전시했습니다.

[존 히긴스 /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 농무 참사관 : 아일랜드는 5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지만 농업 생산량이 많고, 비율이 높아서 박람회를 통해 아일랜드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농업 정책을 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전남 22개 시군의 지역 특산품도 시민들과 해외 구매자에게 선보였습니다.

[김은경 / 신안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팀장 : '퍼플섬'을 주제로 주제관을 보라색으로 전체적으로 꾸몄고, 신안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많이 알리기 위해서….]

농산업 활로 개척을 위해 해외 150곳이 넘는 기관과 수출 상담도 이뤄졌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번 박람회로 400억 원 이상 농산물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치유농업을 주제로 해서 지속 가능한 농업의 발전 방향을, 미래 농업의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멋진 행사가 순천만 국가 정원에 있는 국제농업박람회장에서 열리고 있어서 여러분 오셔서 많이 관람하시고….]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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