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의회, 내주 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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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회) 국제문제위원장이 오는 19일 의회에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할 것임을 시사했다.
뒤이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지난 9일 "CTBT 비준을 취소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볼로딘 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는 오는 18일까지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비준 취소 선택지를 연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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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회) 국제문제위원장이 오는 19일 의회에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할 것임을 시사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에 따르면 슬루츠키 위원장은 "국가두마가 오는 19일 최종 3차 독회에서 CTBT 비준을 철회하는 법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오는 17일 첫 번째 독회를 열고, 오는 18일에 두 번째 독회를 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9일 (3차 독회에서) 국가두마가 새로운 연방법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루츠키 위원장은 해당 법안이 모든 하원의원 공동으로 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가 CTBT에서 탈퇴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조치에 대응해 비준을 취소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최근 CTBT를 탈퇴하려는 움직임을 꾸준히 보여왔다.
가장 먼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포럼 연설을 통해 "이론적으로 우린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하원에 달려있다고 탈퇴를 시사했다.
뒤이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지난 9일 "CTBT 비준을 취소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볼로딘 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는 오는 18일까지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비준 취소 선택지를 연구하도록 했다.
같은 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오래전에 CTBT에 서명하고 비준했지만, 미국은 비준하지 않았다"며, CTBT 비준 철회는 미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CTBT는 1996년 유엔 총회에서 조약안을 채택했다. 미국, 러시아, 중국을 포함해 154개국이 서명했다. 러시아는 2000년 조약을 비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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