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3위’ 조르지뉴, 아스널 벤치→바르셀로나 사비 감독이 영입 노린다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의 미드필더 조르지뉴(32)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의 프랑스 미드필더 조르지뉴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중원에 변화가 있었다. 팀의 레전드 세르히오 부스케츠(35)를 리오넬 메시(36)가 뛰고 있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떠나보냈다. 또한 AC 밀란으로부터 영입한 프랑크 케시에(27)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아흘리로 떠났다.
중원 자원을 떠나보낸 바르셀로나는 지로나에서 오리올 로메우(32)를 데려왔다. 로메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자라나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43)은 추가적인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다른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사비 감독의 리스트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조슈아 키미히(28), 리버풀의 티아고 알칸타라(32), 레알 베티스의 귀도 로드리게스(29) 등을 비롯해 조르지뉴 또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르지뉴는 후방에서 팀을 이끄는 플레이메이커다. 주로 수비진 앞에 위치해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피지컬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훌륭한 축구 지능과 센스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다.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조르지뉴는 나폴리를 거쳐 2018년 첼시에 합류했다. 첼시에서 조르지뉴는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2020-21시즌 43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같은 시즌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한 조르지뉴는 UEFA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조르지뉴는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에서 3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점점 기량 하락이 이어지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조르지뉴는 올겨울 첼시를 떠나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조르지뉴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기용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조르지뉴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데클란 라이스(24)와 교체되어 들어간 조르지뉴는 2-1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공을 끌다가 제임스 매디슨(27)에게 뺏겼고 이로 인해 손흥민(31)의 동점골로 이어지면서 최악의 실수가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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