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후폭풍…울산에도 나비효과?
[KBS 울산] [앵커]
내년 총선의 척도라는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큰 격차로 패배하면서 여당 우세지역인 울산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남구을 4선의 김기현 대표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총선 전초전 성격으로 여야 모두 전면전을 치른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7% 포인트 차로 크게 이겼습니다.
국민의힘이 완패하면서 보궐선거를 직접 지휘해 온 김기현 대표 입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찾겠다며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김기현을 대신할 마땅한 인물도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울산 남구을에서 4선을 쌓은 김대표의 수도권 차출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대표가 가장 앞장서가지고 먼저 험지 돌파라든지 이런 걸 하는 모습을 보여야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그것을 요구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과연 (수도권 출마를) 하실 것인지…."]
앞서 부산 해운대 3선의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하며 중진의 험지 출마 분위기를 띄운 상황.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울산 지역구 공천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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