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탄자처럼 말린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 천연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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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위도면 진리에 위치한 대월습곡이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대월습곡은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들이 퇴적 과정 중 독특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횡와습곡으로, 국내 일반적인 대형습곡이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것과 달리 백악기 이후에 만들어져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12일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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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위도면 진리에 위치한 대월습곡이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부안 위도 진리 대월습곡은 경계가 뚜렷한 지층이 겹겹이 쌓여 지름 40m 규모의 거대한 반원형 단면을 노출해 마을에서는 오랫동안 ‘큰 달’이라 부르고 있다. 대월습곡은 단단해진 이후 횡압력에 의해 변형되는 일반적인 습곡과는 달리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지층들이 양탄자처럼 말려 거대한 습곡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뚜렷한 지층 경계로 이루어진 지름 40m가량의 거대한 원형구조가 주위 환경과 어우러지는 경관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부안 위도는 공룡알둥지 화석, 독특한 퇴적구조, 주상절리 등과 함께 한반도의 다양한 지질학적 역사를 보여주는 교육 체험장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대월습곡을 학술 조사하고, 종합 정비계획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학술·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 대표 자연유산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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