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팔 자치정부 개전 닷새 지나서 늑장성명

유현민 2023. 10. 13. 0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마무드 아바스(87) 수반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포괄적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아바스 수반은 또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민간인 학살과 학대로 도덕, 종교,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아바스 수반은 13일 요르단 암만에서 12일 이스라엘을 긴급히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마무드 아바스(87) 수반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포괄적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국왕과 회담한 뒤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하고 보복 공습에 나선 지 닷새가 지나서야 나온 공식 성명이다.

그는 그간 요르단강 서안 행정도시인 라말라에 머물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유대인 정착촌 주민의 테러와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비공식적으로 내놨을 뿐이다.

아바스 수반은 또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민간인 학살과 학대로 도덕, 종교,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같은 민족이지만 모호하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셈이다.

아바스는 독립 국가 수립을 위해 강경한 반이스라엘 무장투쟁을 신봉하는 하마스와 달리 상대적으로 온건한 해법을 추구하는 만큼 서방의 인정은 받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서는 미국에 순종적이고 이스라엘에는 무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이번 사태로 아바스 수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입지가 더 약화하는 모양새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짚기도 했다.

아바스 수반은 13일 요르단 암만에서 12일 이스라엘을 긴급히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