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동전 이순신 영정’ 저작권 소송, 오늘 1심 선고

100원 동전 앞면에 사용되는 이순신 장군 영정에 대한 저작권 소송 결과가 오늘(13일)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6단독(판사 조진용)은 오늘(13일) 100원 동전 이순신 영정을 그린 동양화가 고(故) 장우성 화백의 유족이 한국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1심 판결을 선고합니다.

한국은행은 1983년부터 100원 동전 앞면에 장 화백이 그린 이순신 장군 영정을 사용했습니다.

1975년 한국은행은 장 화백의 이순신 장군 영정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당시 150만 원을 장 화백에게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계약서가 사라지면서 당시 계약 조건과 기간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저작권 자체를 넘겨받았다는 입장이지만, 장 화백 유족은 지난 40년간 영정을 사용한 대가를 따로 받아야 하고 선친이 친일화가로 매도당했다며 영정 반환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고 결과에 따라 100원 동전의 이순신 장군 영정 교체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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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